2009년 6월 30일 화요일

[릴레이] 편견타파 - 행운유수

이런이런.. 편집을 하는 법을 모르면서 워드생각만 하고 달려들었다가 두번을 날려먹고는 그냥 포기.. 주욱 써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편견타파릴레이는 LALAWIN님이 시작하시고,무한님,거친날개님,검은괭이2님,KOREASOUL님,어찌할가님,바라보기님,cANDor님에게로 넘어갔고, cANDor님께서 제게로 넘겨주셨습니다..

RULES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는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음..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1. 전공이 경제학이어서 그런지 가끔씩 경제학을 배우면 돈버는데 조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모양입니다.. 하긴 뭐 아는분의 어느 선배는 경제학을 공부하니까 돈이 흐르는게 보인다고 하셨다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뭐 학점도 바닥이었고 그리고 경제학을 공부해서 돈을 버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분들을 알지도 못합니다, 더우기 뭐 돈의 흐름을 보시는 분이야..쿨럭..
- 솔직히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저는 식스센스의 그 꼬마가 생각났습니다..@.@

A.경제학을 전공했으니 주식투자같은거 할때 유리하겠네요?
제생각.. 밤새도록 포커를 치면 누가 돈을 버나요?

A.그래도 돈을 버는 사람과 잃는 사람이 있는거쟎아요?
제생각.. 테드 윌리암스 이후로 mlb에서 4할 타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82년 백인천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지요.. 돈을 버셨다면 충분히 오래하지 않으신게 아닐까요?

A.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되어갈 거 같아요?
제생각..어떻게 되어가든, 예전처럼 땅이나 집만 사두면 돈이되는 시절은 오지 않을겁니다.. 더우기 님이 큰부자가 아니라면 경제가 어떻게 되든 사시는건 더욱 팍팍해지실겁니다..


대전 시티즌의 광팬이어서 듣는 이야기..

A.시티즌은 왜 그렇게 늘 말썽이 많나요?
제생각.. 거기 프런트는 늘 막장입니다, 요즘은 윗분들도 합세하신 듯 하더군요.. 그런데, 왜 그걸 제게 묻나요?

A.시티즌은 왜 늘 꼴찌만 하나요?
제생각..대전은 창단후 11시즌에서 딱2번 꼴찌했는데요..나머지 9시즌은 다른팀이 꼴찌를 했습니다..@.@


커피 바리스타 과정을 마쳐서 듣는 이야기..

A.어떤 커피가 맛있어요?
제생각..님이 드셔서 맛있는 커피가 맛있는 커피인데요..

A.커피는요 **한 음료라서 좋아요..(혹은 별로예요)
제생각..그러시군요..
- 어떤 대상에 대해 갖는 이미지나 심상, 혹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정의에 대한 존중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허공에 헤메이는 십자가'로 만들려고 한다면..'피식'웃을수 밖에 없습니다..물론 뭐 만들어서 자기집 벽에다가 걸겠다면야 당연히 다시 '존중'을.. 그걸 꺼내들고 저자거리에 나서서 '믿음 천국, 불신지옥'을 외치신다면..다시 '피식'
- 커피 뿐만 아니라, 와인, 전통주 등등 먹고 마시는것은 즐겁게 즐겨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 대충 써내려가다보니 한도끝도 없이 길어질 듯 해서 여기까지..
읽고있던 '닉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라는 책을 마저 읽어야 하거든요..(그것참, 닉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라니.. 갑자기 그랜토리노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 못마땅한 표정으로 침뱉는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들을 할 수 있게해주신, cANDor님께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걸 트랙백을 드릴분이 없네요..아직 초짜라서요..

부지런히 블로그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들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2009년 6월 19일 금요일

할 말이 없다..

 

어떤 분이 하신 연설이 두고두고 화제다..

나는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서 그냥 인터넷의 '괴담'이거나 뭐 그 분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뭐 예전 어느 내외분을 두고 떠돌던 '토관과 신토'이야기류의 뭐 그런..

그런데, 갑자기 그 분이라면 혹시 정말로 그러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귀찮지만 검색을 해봤다..

 

 

http://www.gwu.edu/~newsctr/pressrelease.cfm?ann_id=31667

 

A recent edition of Time magazine talks about Twitter and how this is changing how we communicate and connect to one another. I have not joined Twitter yet, but I will certainly think about it. However, asking a president to say things in 140 words or less is asking a bit too much. So when I do join, I will ask the people at Twitter if they can extend it to 200 words just for me.

 

 

졌다..ㅠ.ㅠ

 

나는 어쩌면 정말로 대단하신 분을 만난건지도 모르겠다..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후흑열전


10년전 정도 된 듯 하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내가 다니던 직장의 부서장이셨던 신차장님이 이야기를 하셔서 였던 듯 하다..

 

후흑열전..

그리 두꺼운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 이종오는 자신의 글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글을 익혀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부터 영웅 호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사서오경을 다 뒤져 보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중략)..그러나 나는 옛 영웅 호걸들에게는 틀림없이 영웅이 될 수 있었던 비밀이 있는데, 다만 우리들이 우둔하여 그것을 찾아 내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식음을 전폐하고 심지어 잠자는 것까지 잊어버릴 정도로 그 일에 골몰하였다.

그런데 수 년이 지난 어느날, 문득 삼국 시대의 몇몇 인물들을 떠올리다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외쳤다.

"그렇군! 옛날의 영웅 호걸이란 다름 아니라 낯가죽이 두껍고 속마음이 시커먼 자들 뿐이로군."

 

거기에서 이 책의 제목 후흑열전이 나온 듯 싶다..

 

그의 '후흑학'이 나온 것은 1911년도였다고 한다..

언제나 감탄할 뿐이다..





특히 일독을 권하는 부분은 '관직을 구하는 여섯가지 요령','공무원의 여섯가지 지침 사항','일처리의 두 가지 비결'이다..

 

책을 읽지 않고서 평가하기를 즐기는 이들을 위하여 내키지는 않지만, 책을 옮긴 김수연씨의 '책을 펴내며'에서 일부를 인용하자면..

'.. 이종오는 중국 역사의 여러 인물들을 예로 들면서, 그들의 성공과 패배를 결정적으로 좌우한 것은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뱃속'이었다고 말한다.즉 얼굴이 더 두껍고 뱃속이 더 시커먼 자가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식으로 전개되는 후흑의 논리는 사실 후흑이 판치는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중략..이종오가 보기에 인간은 본래 자기 중심적인 존재다.그러니 인의도덕보다는 후흑이 인간의 본성이라 볼 수 있다. '바르게 살아라'라는 도덕군자의 설교로는 후흑을 어찌할 수 없다. 아니, 어쩌면 그런 설교 자체가 심오한 후흑의 술수일 수도 있다. 후흑가들은, 자기는 빼고, 남들이 바르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대후흑가인 중국의 제왕들이 백성들에게유교만을 권장했던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후흑의 폐혜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모두가 후흑에 능통하는 수밖에 없다. 사방에 온통 낯 두껍고 뱃속이 시커먼 자들뿐이라면 감히 누가 후흑의 술수를 부리려 하겠는가? 서로 어찌할 수가 없으니 마주 바라보며 웃을 수밖에. 그리하여 이종오는 세상의 비난을 무릅쓰고 후흑을 설파하는 교주의 자리에 스스로 등극한 것이다.가히 역설적인 계몽주의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후략..'

 

어느분이 며칠전에 담화를 발표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떠오른 생각이..

'이분이 후는 이루었으나, 아직 흑에는 이르지 못했구나..'

후흑의 도라 함은, '대통령으로서 꿋꿋하게 대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는 말씀을 남기신 어느 분정도라 되어야

그나마 도의 한자락을 잡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끔씩 이 책의 존재를 잊고서 살아가다보면 때로는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생각하도록 만들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것은, 이 책의 존재를 잊고서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시린제마을


오래된 이메일들을 정리하고,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마주친 시린제마을의 사진이다..

벌써 2년이 흘렀다..




어디고 관광지라는 곳이 이런저런 일들을 마주하게되고, 또 그만큼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남기게 되지만..

이곳에서는 좋은 기억들 뿐이다..

 

돌무쉬를 몰던 할아버지에서부터 골목길의 꼬마 아이들까지..

 

그런데 같이 갔던 친구는 아이들에게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줬을까? 만나면 한번 물어봐야겠다..

 

2009년 6월 2일 화요일

해지는 풍경으론 상처받지 않으리..

대전 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일요일 서해로 향했습니다..

 






대전에서 당진까지 한시간..

 

한동안 해지는 풍경을 바라보러 자주 떠나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