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8일 화요일

몽산포


일요일 오후, 이러다간 "빵!'하고 폭발해버릴 것 같은 느낌에 무작정 차를 몰고 몽산포를 향했습니다..
한참 가다가 공주정도 가서 '누구 같이갈 사람?' 하고 전화들을 돌려보니, 대부분 '조금 일찍 이야기하지..' 그래서 그냥 혼자서 휘리릭~



사실 몇년전 간월암에서 해지는 사진을 찍으시던 어느 노인분이 이곳 몽산포의 낙조가 좋다고 하셨는데..
그 후로 몇년씩이나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못가고 있다가 그냥 휙~ 달렸습니다..
어느새 해수욕장의 인파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삼삼오오 찾아든.. 아니 솔직히 말하면 삼삼오오가 아니라 둘이 찾아와서 백사장에 커다란 하트를 그려놓고 사진찍고 있는 염장팀들이 제일 많더군요..




사실 낙조라는게 찍어놓고보면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곳에서 보냈던 시간과 기억들은 절대로 같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돌아오는 길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고서 창문을 열고서 돌아왔습니다..
서늘함이 느껴지는게, 이제 더도 덜도 아닌 가을이더군요..


댓글 3개:

  1. 며칠 전 제가 호수에서 본 물 색깔과 비슷하군요,, 신비롭고 오묘한;;

    비슷한 듯 하면서 색감이 모두 조금씩 다르네요.. 이뻐요!! +ㅁ+





    암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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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ANDor - 2009/09/08 01:15
    화이트 밸런스를 '흐린날'에 맞춰서 찍었는데,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그것 참 몇분동안의 차이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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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아름다운 일몰-한여름의 바닷가.
    태양이 수평선 넘어로 사라지는 시간에, 한여름 일몰이 시작되고 태양이 사라질때 까지의 바닷가 풍경입니다. 사진을 크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태양이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보면 웅장 하기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하며 경의로움 까지 느끼곤 하여 마음속에서 저절로 나오는 염원을 위해 기도를 하기도 하지만 석양은.... 그러나 태양이 사라지는 시간대에 잠시 머문다면, 차분하고 아늑해서 편안한 마음이 느껴지는것을 알수 있다. 해가 저무는 시간에 느끼는 낭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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