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7일 일요일

대청댐


그저께였던가요?

비가 시작되기 전날에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오랫만에 판암동의 원미면옥에 가서 냉면 한그릇씩 먹고나서 문득 예전에 갔던 어떤 카페가 기억이 나서 그 곳을 찾아나섰습니다..



옥천가는 쪽에서 대청댐으로 향해서 들어가다가 있는 카페인데요..

나름 유명한 곳이긴 한데, 그곳에서 내오는 차나 커피가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확인차 그곳을 갔는데, 어쩐지 내키질 않아서 그냥 대청댐으로 향했습니다..



86년도인가로 기억합니다만..

학력고사를 끝내고 친구들과 이곳에 놀러왔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날 함께 간 친구도 그때 멤버가운데 한명이었구요..

 

버스 종점에 내려서 이런저런 취사도구를 들고 그 눈오던날 대청댐 근처의 산길을 헤멘 생각을 하면 참..

이날도 그 친구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 하면서 낄낄댔습니다..

 

지금은 그때 돌아다닌 산길을 다시 가라고해도 갈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게다가 눈오는날 바람은 불어서 들고간 가스로는 불이 제대로 붙질 않아서 품속에 번갈아 넣고서 제자리뛰기를 하던 기억하며..ㅎㅎ



시간은 그리도 빠르게 흐르는데, 저는 언제나 이렇게 느리기 한이 없으니 언제야 고쳐질까요..

이제 이틀간 비가 내렸으니 이제 대청댐이 조금은 물을 가둬두는 댐 같아졌을까요..?


댓글 2개:

  1. 저도 항상 그런 고민이죠..

    머리와 입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 불평불만인데,,

    정작 몸은 시간이 남아 도는 듯 반응하니,,;;



    암튼, 확 트인 기분!! 사진 보니까 기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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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ANDor - 2009/10/08 22:07
    게다가 요즘은 그래야 오래산다는 핑계까지 대고 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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