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4일 일요일

5월 23일

마음이 좋지 않다..

밖에 나가서 혼자서 술을 마시기로 한다..

 

사실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고 비난만 해대던 하던 장삼이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렇게 혼자 술을 하는 것 밖에 없다..

뭐 영혼이라는 것이 있어서 가는 길에 몇잔이라도 얻어 마시고 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거다..

 

이제 시간은 흘러갈 것이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점잖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갈 것이고

그것으로 충분히 그들의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하지만 누가 1989년 겨울 마포의 민주당사에서의 그처럼 웃으며 다가와 이야기를 청할 것인가..

그 아름다운 세상 밖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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