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0일 수요일

지식e


EBS 지식채널의 방송분들을 묶어서 출판한 지식e - 사실 나온지도 조금 되었고, 읽은지도 조금 되었지만 -

5분이라는 짧은 시간 - 나같은 이는 서두도 제대로 꺼내지 못했을 시간- 에 멋지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제작진의 솜씨에 경탄한다..

 

처음에는 '에이, 그 짧은 시간에 무슨 소리를 제대로 할 수 있겠어' 라는 반신반의로 집어든 책을 한권 한권 더 읽어나가게 만든 힘은 아마도 '먹고살기 바쁜 핑계로 덮어둔' 이야기들을 다시 하나씩 꺼내어 보여주는 불편함때문이었을 것 같다.. 어쩌면 긴 시간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설교'가 되어버렸겠지..



어차피 이런 프로그램을 만든 이의 이후 행보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본인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지라도, 국민들을 생각하게 만들게하는 모든 시도는 높으신 분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그 불편함을 나서서 해결해드리려는 이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되는 법이다..

 

커피 견문록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술집은 내버려두고 커피집을 금지했던 어느 술탄의 이야기나 유럽의 군주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데, 높으신 분들을 불편하게 만드는것은 매일 몇리터씩 맥주를 퍼마시고 국민들이 해롱거리는게 아니라 자꾸 생각을 하고 토론을 하게되는 쪽이었던 모양이다..

 

뭐 옛날에 다른나라에서는 그랬던 모양이라는 이야기다..



댓글 2개:

  1. 오,,, 저도 이렇게 네 권, 사진 찍어올릴 참이었는데,,,ㅎ..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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